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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삼매경

[테크놀로지의 종말] 사람들은 인간다운 미래를 원한다.

테크놀로지의 종말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마티아스 호르크스 (21세기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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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개혁의 확산
에버렛 M.로저스 | 커뮤니케이션북스
2005.09.16

지난 봄. 경영대학원에서 '개혁의 확산'을 교재로 삼아 한 학기 동안 정보기술전략론이라는 강의를 들었다.

[인문] 몰입의 재발견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 한국경제신문사
2009.08.10

그리고 근래에 칙센트마하이 저서인 '몰입의 재발견'을 읽었다.


그리고 이제는 미래학 서적인 '테크놀로지의 종말'을 읽고 있다.

이 3권의 책을 통해 나는 진화론적 입장에서 미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이론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는지 어렴풋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의 시작점은 역사적으로 진화된 기계, 즉 테크놀로지의 이해로부터 비롯된다. 역사적으로 기술우위에 있었지만 더 이상 진화하지 못했던 발명들의 동일한 실패관점을 이야기한다.


성공한 테크놀로지와 실패한 테크놀로지 모두 인간의 미래에 이루고자 하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것이라는 관점은 동일하지만, 인간의 이상향의 깊은 관점에서 추가적인 발전을 이루려는 노력이 있는가 없는가에서 성패가 갈리는 듯 하다.


우리가 흔히 로망이라고 부르는 것이 테크놀로지의 미래를 결정하는데 역사적으로 많은 사례를 결정하는 듯 하다.


저자는 역사적으로 진화해 온 테크놀로지의 발전 과정이 인간과 공생하는 관계로서 이루어져 온 과정을 말한다.


그리고 저자는 문화와 기술의 관점에서 인간에게 우위를 점하는 것이 진화심리학적인 관점의 문화라고 주장한다. 문화로 비롯되는 인간적인 이상향이 아니면 결코 추가적인 테크놀로지는 발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공상과학영화에서 보는 세계는 그리 밝고 빠르게 우리에게 오지는 않을 듯 하다. 왜냐 하면 사람들은 놀라운 기계의 편리 속에서도 인간다운 인간의 향기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화나 소설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우리가 두려워하는 기계에게, 적어도 우리가 편리를 위해 만들어 놓은 문명들에게 지배당하는 일은 없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모두에게 있기 때문에 우리는 완전한 테크놀로지 문명은 이루지 못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저자는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인간다움의 편리이며, 그로 인한 미래의 문명을 예견하고 있다. 결국 종교가 아직까지 우리 주변에 많이 상존하도 있는 것도 그러한 이유가 아닌가 싶다. 인간이 인간다움을 느끼고자 하는 것은 인간이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는 것이고 테크놀로지가 아무리 발달한다 하여도 인간은 자신을 무적으로 만들고 영생의 존재로 만들기 보다는 나약함을 인정하고 진솔하게 서로가 교제하는 인간다운 세상 속에서 편리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그 것이 인간이 꿈꾸는 미래이며 희망이 아닌가 한다.


테크놀로지의 종말 - 10점
마티아스 호르크스 지음, 배명자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