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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삼매경

[꿈.희망.미래] 행복은 나눌수록 커진다...

희망 미래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스티브 김 (21세기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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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 리뷰는 TISTORY와 알라딘이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한국의 빌 게이츠라면 어떤 이를 지칭하는 것인가?
돈을 많이 번 사람을 의미하는 것인가? 아니면 기부를 많이 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인가?

제목표지에 적힌 부제를 파악하고자 하는 호기심에 이 책을 들었다.
"꿈. 희망. 미래"라는 제목은 자칫 재미없고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 분명하지만 과연 어떤 인물이기에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을 이런 식으로 표현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일단 나이가 60이 넘었단다. 근데 내가 모르는 사람이란 말인가?
평소 경제서적이나 신문을 꽤나 본다는 나인데... 내가 모르는 사람이라니..

내가 너무 무지했다. ㅋㅋ

스티브 김. 이 분은 내가 보기에는 좀 피곤한 분인 듯 하다.
자신을 혹사시켜 도전하는 삶을 한시라도 살아내지 않으면 인생이 허무해 보이고 우울증에 빠지기도 하는 사람들을 나는 주변에서 가끔 보곤 하는데.. 그런 부류의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회사나 업무와 관련해서 이런 사람들을 보면 보편적인 사람들은 일 중독에 빠졌다고 말한다.
그렇지.. 분명 일 중독이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일 중독자가 의외로 꽤 있다.
저자의 경우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우리 나라 사람들의 기질을 이용해 성공하신 분이라고 본다. 입지전적인 사업가는 분명하다. 물론 이런 도전에서 성공은 운과 실력이 동시에 필요하다. 그리고 개인의 여러 관점에서의 행복 중 성공 만큼은 반대편을 포기해야 함도 분명하다.

그래서 성공했지만 성공의 보답이 없다면 분명 불행한 인생이 될 수 있었을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한번뿐 아니라 두번이나 입지전적으로 성공했다. 놀랍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분명 실력과 기질이 모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전 사장님과 비슷한 듯 하다. 우리 이전 사장님은 별명이 대리였다. ㅋㅋㅋ
다 안다. 실무를... 그래서 밑의 사람들을 괴롭힌다. 대리가 사원 괴롭히듯.. ㅋㅋㅋ

저자인 스티브 김이 그냥 입지전적인 사업가라면 이 책을 쓰지 못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책의 앞날개를 들추면 이런 문구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 책의 수익금인 인세 전액은 복지법인 꿈 희망 미래 재단에 기부됩니다."

놀랍다.
돈을 벌어 쓸 줄 아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우리는 너무나 돈을 쓸 줄 모른다. 돈을 쓰는 의미는 등급이 있는 듯 하다.
소위,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는 사람들..
그리고 적당히 벌어서 쪼잔하게 쓰는 사람들.

저자의 가장 큰 성공은 열심히 번 돈을 제대로 쓰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진정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행복이 나눔으로서 배가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행복을 느끼기 위해 자신이 번 돈을 쓰고 있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다.
자신의 기부를 당당하게 자랑하고 있다.

이런 자랑은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당당하다. 그래서 멋지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사람들의 가십거리와 상관없이 당당하게 나의 돈 씀씀이를 자랑할 수 있는, 그런 방식으로 돈을 사용하고 싶다.

나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사용하는 돈.
돈이 가지는 가치 중 그보다 더한 것이 있는가?

꿈, 희망, 미래 - 10점
스티브 김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