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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삼매경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 6점
고재학 지음/예담Friend


아내가 퇴근하면서 들고 온 책을 처음 보며 뭐 이런 책을 들고 다니냐고 말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고 보니 출퇴근길 내 손에 들려 있던 책이다. 마빈 토케이어가 쓴 "탈무드"를 꼭지별로 나누고 한국저자 고재학씨가 우리 정서에 맞게 살을 붙여서 만들어낸 조금 긴 잠언집이라고 보면 명확하겠다. 민족과 가족을 소중히 여기자는 가정교육에서 시작해 창의성과 통섭이 필요한 시대이므로 이를 위한 학습유도가 필요하다는 교육에 대한 내용, 그리고 공동체의식을 근본으로 생각하는 유대민족의 특성을 설명한 인성교육, 마지막으로 진로상담의 꼭지까지 얼개를 나누어 정리하였다. 신간이라서 그런지 리먼사태나 아이폰 등의 현실적인 예화도 많은 것이 나름 공감대 형성이 잘 되는 책이다. 이런 책을 읽으면서 왠지 진부하다고 여겨지는 것은 아직 내가 철이 없거나 덜 컸다는 반증이 아닌가 싶다. ㅋㅋㅋ. 오늘 아침 마지막 꼭지인 진로상담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어제 영면한 잡스형님이 머리 속을 맴돌았다. 희망을 잃지 않으면 위기가 곧 기회이며, 문화적 다양성 속에서 넓게 보고 꿈을 키우라는 말...어제 오늘 인터넷과 언론을 도배한 21세기 네오나르도 다빈치 - 잡스의 메시지와 일맥상통하는 내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책을 접는다. 시기와 맞물러 자칫 진부하게 끝날 내용이 나름의 의미를 나에게 부여했다. 제목처럼 부모의 관점인지 아님 아직 더 커야 하는 내 관점인지는 모른 채 말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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