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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삼매경

[서평단 리뷰]라이프 트렌드 2014. 그녀의 작은 사치



라이프트렌드 2014: 그녀의 작은 사치

저자
김용섭 지음
출판사
부키 | 2013-11-2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지금 우리 사회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숫자가 말해 주지 않는 한국인...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먼저 엉겹결에 당첨된 부키 서평 리뷰하느라 2년만에 다시 사용하게 된 티스토리 블로그가 새삼스럽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매년 드는 생각이지만, 회사에서 기획이라는 네이밍 아래 관리업무를 주로 하던 때에는 트렌드는 남의 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되고, 다른 이름 아래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야 하는 업무를 할 때에야 비로소 이런 책을 읽어내는 나의 파렴치함?에 박수를 보낸다.




라이프 트렌드 2013

저자
김용섭 지음
출판사
부키 | 2012-12-14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도대체 '좀 놀아 본 오빠들'이 누구이기에 그들의 귀환을 얘기할...
가격비교


작년, 그러니까 2013년에 "좀 놀아봤던 오빠들의 귀환"이라는 책의 제목을 교보문고 매장에서 만지작거리던 기억을 하면서 올해는 서평단을 신청했다.


이제부터 서평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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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확실한 건 더 이상 성장을 바라는 것은 죽은 자식 땡땡 만지기나 다름 없다는 것이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한국 경제사회의 거울은 일본이라는 개인적인 의견은 변함이 없다.

책에서도 밝혔듯이 이제 우리도 일본의 90년대, 잃어버린 10년을 본격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한 때 세계 자살 1위 일본이 그 지위를 우리에게 넘겨주고 소니와 파나소닉도 삼전과 엘전에게 그 지위를 넘겨주었다면, 

그 속에 살고 있는 나도 성장이나 풍요를 기대하기 보다는 스스로 작아졌던 일본의 미니멀니즘와 작은 행복을 생활 속에서 누리는 방법을 터득해야 함은 물론이다.


일에서 보람을 찾고 회사에서 승진하면 인생에서 성공한다는 시대는 이제 갖다 버려야 한다는 것이 

이제 30대 중후반인 나에게는 여간 슬픈 일이 아니다. 

준비하던 시대에는 이런 시대가 빨리 오리라고는 생각 안 했는데 막상 온다니 슬프다.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이 안 되는 상황에서 소소한 가치에 행복을 느낀다는 것은 어찌보면 정말 슬픈 일이다.

하지만, 또 어찌보면 그 동안 미래를 대비해서 현재의 행복과 가치를 포기하고 살아야만 했던 

우리네 부모세대들의 책임감과 굴레에 비한다면 모순적이게도 기쁜 일이 될 수도 있겠다. 


어쨋든 고든의"손안의 새"이론은 만고의 진리다.


강하게 가장의 모습과 아내의 역할을 가지던 안정적인 모습의 농경정착사회의 모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도전해야 인생을 살아낼 수 있는 노마드의 모습으로 변경해야 함은 무

언가를 쌓고 경력을 관리한다는 관점이 이제는 무의미한 시대가 온다는 이야기이기도 한데....


어쩌면 준비라는 개념은 사라지고 적응하고 진화한다는 생각이 시대를 바라보는 올바른 관점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현재에 귀착되다 보니 개인의 부에 기반한 행복을 누리는 것에 많은 가치를 두게 되고 

오락이나 보험 산업만이 지속가능한 산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규모의 경제나 범위의 경제가 지배하던 시장경제가 끝나가는 만큼 소비는 소소해지고 

작은 것과 현재의 것에 행복을 느끼게 되고 사람들은 남자건 여자건 연성화되는 것은 

어찌보면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하는 시대정신이 아닌가 싶기도 한다.


2014년은 어찌보면 새로운 시대를 향한 암중모색이요, 

아직까지 관습으로 적용되면 스팩이나 직장으로부터 배신당한 우리들이 그들에게 복속되지 않고 

자유로운 존재임을 발산하기 시작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 본다.


변화하는 개인들의 나름의 모색들을 박수치며 독려하자..... 

별다른 근본적인 해결책을 없을 것인 한 해가 될 것이니까 말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