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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삼매경

[Act Big, Think Small]완벽하게 일하는 사람은 완벽한 일을 찾는 사람을 이긴다.


액트 빅, 씽크 스몰 - 10점
칼 뉴포트 지음, 석혜미 옮김/말글빛냄


새해 들어 책 좀 읽어보겠다고 나서서 제대로 읽는 첫 책이다. 헤헤헤

서점 가서 자기계발 코너 가봐야 맨날 그 책이 그 책인데,

무식하고 용감스런 '열정' 찬양일랑 집어치우고 실력부터 키워보자는 의도로 쓴 책이 있길래 한번 조목조목 읽어봤다.


일단 이 책의 주제는 본인이 꿈꾸는 일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내는 방법을 제시한 책이라는 보는 것이 옳겠다. 내 맘대로 해석 홍홍!


이 책에는 총 4권의 책이 등장한다.

뭐 중간 중간 인용한 것도 있지만 얼개상 중요 뽀인트!를 주는 책을 총 4권이다.

4권의 책을 얼개 삼아 저자가 본인의 주장을 풀어가는게 읽는 재미라면 재미겠다.


4권의 책을 소개하면



드라이브

저자
다니엘 핑크 지음
출판사
청림출판 | 2011-10-17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경제적 인센티브가 창의성을 파괴한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다니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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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직 여행

저자
포 브론슨 지음
출판사
물푸레 | 2009-07-3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무얼 하며 살아야 할까?”라는 궁극의 질문에 대한 대답 사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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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라이어(OUTLIERS)

저자
말콤 글래드웰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09-01-27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타고난 지능, 탁월한 재능,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이 정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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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소가 온다. 1

저자
세스 고딘 지음
출판사
재인 | 2004-02-28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퍼미션 마케팅' '아이디어 바이러스' 등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요렇게 4권이 되시겠다.

요 저자 살짝 '지식의 재구성'의 이면희 박사 냄새도 나고, 그게 아니면 마쓰오카 세이코 삘도 나는 미국사람이다.

아무튼. 저자는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숨겨진 자기계발서의 메타북을 찾은 듯한 기대감을 가지게 되는 책임에는 확실하다.


각설하고 책 내용 보자

4권의 책 중에 1권 드라이브는 제대로 읽지 못했으니 일단 차치하고 나머지 소개된 책들을 토대로 내용을 풀어보자면, 


일단 저자가 전제로 잡은 열정우선론의 부정적인 이면은 "천직여행"이라는 책에서 드러난다.

"천직여행" 솔직히 그리 재미나게 본 책은 아닌데 전반적인 내용은 곰바우처럼 한 가지 일 혹은 운명처럼 받아들인 직업에 대해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장인정신으로 하나씩 풀어내었을 때 일종의 경지에 오른 인물들을 추적해가며 인터뷰해서 모아놓은 책이다.


이 책(천직여행 말고 이 책)의 저자는 이 책에서 완벽한 일을 찾는 5가지의 규칙을 이야기하는데


1번 규칙이 현실과의 괴리를 갖는 직업에 대한 열정우선론에서 벗어나 

본인에게 받아들여진 일과 직업에 대해 장인마인드에서 접근하자는 관점에서 천직여행과 프레임을 같이 한다.


그리고,

2번 규칙은 즐겁게 일하기 위해 커리어자산이라는 것을 쌓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 대목에서 우리 폭탄머리 말콤 아저씨의 1만 시간의 법칙이 등장한다. 

뭐 다른 언어로 말한다면 임계점 내지는 모멘텀? 아니면 울랄라세션의 99도와 남은 1도 정도 되시겠다.


2번 규칙은 개인적으로 내가 취약한 지점인데 실력있는 고수를 만드는 것은 그냥 연습이 아니라 신중하고 치밀한 자기 단련, 혹은 자기 보완이다. 깊이 고민하고 자신을 찾아가는 힘. 강상중 선생이 말한 고민하는 힘과 같은 것이다.


저자는 실력을 키워 감으로서 개인들은 일에서 자율성이라는 것을 확대하게 된다고 말하면서 자율성이라는 것이 본인의 꿈, 즉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내는 원동력이라 말했다.


저자는 요기서 3번 규칙. 즉 자율성에 대한 올바른 관점과 해석이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뭐 결과적으로는 즉흥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고 철저한 준비나 실력 없이 열정으로만 부딫히면 패가망신을 못 면한다는 이야기다.


이 지점을 읽으면 저자는 칼뱅파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약간 든다. 교과서에서 배운 예정설이 스믈스믈 거린다. ㅋㅋ

아니면 카이젠을 외치는 왜구의 후손일수도 있고... 아니면 토요타 방식에 한때 쉼취한 사람이거나..ㅋㅋ


아무튼 사람이 개인이 주어진 범주에서 그에 기반한 실력을 갖춘다면 일의 경계를 넘어 연관된 다른 기회도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리고 본인의 형이상학적일 수도 있는 소명!을 기반으로 이 경계를 넘나들 수 있다면 이 책에서 주장하는 본인이 원하는 일에 대해서도 다가설 수 있다고 제시한다.


책을 읽다가 중간에 한 동안 우리 팀을 강타한 데렉 시버스 님께서 등장하시는데, 그 유명한 운동이 시작되는 방법.ㅋㅋㅋ 이 나온다. 동영상 걸겠다. 캐감상..ㅋㅋ



내가 이 서평에 이 동영상을 거는 이유는 

저자가 제시하는 5가지 규칙 중 4번 규칙을 데렉 시버스가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자율성을 가지고 경계를 넘어 새로운 기회를 얻고자 할 때 판단의 기준이 무엇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데랙은 "재정실현 가능성의 원칙"을 제시한다. (이거 번역 누가 했냐..... 헐....)


쉽게 말해, 너라면 돈 주고 저 사람이 만든거 사겠냐? 이거다.

그런 아이템이라면 하라는 말이지... 근데 사실 이게 말이 쉽지 말이다.

국회의원 떨어지는 것 뻔히 다른 사람들은 다 아는데 정작 후보는 모른다는 말이 있지 않나? 홍홍홍..ㅋ


마지막, 5번째 규칙은

세스 고딘 선생의 보랏빛 소가 온다로 소개하는데, 새로운 기회를 잡았으면 물렁하게 하지 말고 섹시하게 하라는 말이다.

그걸 우아한 말로 보랏빛 소처럼 하라고 했다. 누군가의 인터뷰를 들어서 말이다.


그리고 저자의 결언은 이거다.


완벽하게 일하는 사람은 완벽한 일을 찾는 사람을 이긴다.


좋은 말이다.


예전에 실력과 열정을 놓고 한창 상사에 대입해서 매트릭스를 만들어놓은 게 유행했던 기억이 난다.

제일 위험한 게 실력없고 열정적인 상사라고 말이다.


난 나중에 그러지 말아야지 하지만, 욕하면서 배운다고 똑같해 질까봐 걱정이다.


머리빠지고 배나온 아저씨가 새로운 직업을 찾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나도 경계를 넘을 기회가 오면 수용할 만한 실력 좀 키워볼까 한다. 


새해 맞이 마수걸이한 자기계발서 치곤 나쁘지 않았다.

담즙질인 내 성격에 그나마 약간 불씨하나는 줌 셈이니까 말이다.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