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 고딘 지음, 박세연 옮김/한국경제신문
세스 고딘이 새 책을 냈고 예판을 한다고 해서 과감하게 마일리지를 투자했다.
고딘 선생의 10년만의 역작이란다. 보랏빛 소가 온 이후에... 헐... 그럼 린치핀은 뭐냐?
책 띠지의 카피가 다소 억지스러워서 쫌! 그랬다.
개인적으로는 이카루스 이야기가 별로 못 뜰 것 같다는 의견이다. 홍홍. 미안해요. 한경BP
260페이지를 끌어가기에는 후반 및 결언의 뽀인트가 쫌! 부족한 듯 해요. 애매한 듯하게 끝나요.
그거야 고딘 선생한테 물어야 하지만서도... 홈런은 아니고 안타 정도..
이 책의 전반적인 배경은 신화다. 뭐 굳이 이야기하자면 그리스로마신화의 이카루스다.
이카루스는 뭐 날개달고 저 하늘 끝까지 날아올라 해구경 갔다 날개가 녹아내려 돌아가신 분인데
고딘선생은 그리스로마신화의 숨겨진 단면에 대해 주장을 제기하면서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오호~
여기까지는 마치 다빈치코드같았다.
고딘 선생은 사실 이카루스의 아버지인 발명가 다이달로스는 아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면서 두가지의 주의점을 알려줬는데 하나는 우리가 익히 아는 것처럼 너무 높이 날아 태양에 가까이 가지 말라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너무 낮게 날아 물에 날개가 젖지 않게 하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근데, 원전의 신화가 역사를 지나면서 기록자들에 의해 두번째 주의점은 삭제되고 왜곡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러면 왜? 너무 낮게 날지 말라는 두번째 주의점은 삭제되었을까?!
"음모다!!" 2009 로스트 메모리즈에 나왔던 우리 동건이 형의 대사다.(동영상 1분 21초_캐감상!)
각설하고 이런 음모! 왜 생긴걸까?
이유는 산업화시대를 살아가면서 자본가나 권력세력에 순응하는 사람들을 교육하고 양산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하는 고딘선생..
당신이 이리 사회진보적인 인사인 줄 미쳐 몰랐소이다!
안전한 곳에서 위험을 회피하며 주어진 자리에서 안락하게 행복을 누리는 무지몽매한 인간군상들을 만들어낸 이 시대의 산업화 경제가 우리를 고민하지 않는 인간, 인간성이 배제된 부품과 같은 인간으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근데 이건 디지털시대인 요즘이 더 심한거 아닌가 고딘선생의 주장이 좀 빈틈이 있네...ㅋㅋㅋㅋ)
하지만, 선생은 더불어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고 말한다.
바야흐로 연결의 시대가 왔다. 공유경제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저자는 산업화 이후 도래하는 연결의 시대는 규모의 경제 속의 부품의 모습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왜냐, 이제 기득권이라고 할 만한 것들은 과잉경쟁 속에서 모두 해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삶에서 탠션을 좀 유지할 필요가 있단다. (뭐.. 요기까지는 판세를 읽어내시는 능력 존경함)
근데, 갑자기 저자는 인생을 아트하고 인생에서 아티스트가 되라고 주장하기 시작한다.
테크니션의 시대가 되었으니 아티스트가 되어 장인정신으로 무장하고 인생을 불살라 보라는 것이다.
(나의 해석이 너무 과격했나? 암튼 내가 읽기는 그래요)
갑자기 아메리카 대륙의 강신주 선생님 같다.
연결의 시대이자 공유의 시대에서는 인생에서 본인이 원하는 바를 예술하는 사람의 관점으로 만들어가야 한단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전념해서 세상을 향해 두려움 없이 나아가 보란다.
기존의 답습된 사회에서 도전정신을 가지고 진정한 아티스트의 모습으로 살아가란다.
그리고 아트는 여정이니 한가지 결과물로 성취를 논하지도 말란다.
헐.... 무서운 아저씨같으니라고... 저항자의 세상을 만들자는 주장이신가?
심지어는 관습에 도전하고 체제의 저항을 즐겁게 받아들이라고까지 한다.
(변태적인 기질이 강신주 선생 삘이 확실히 남)
인생의 저항이고 아트이니 장인정신으로 무장하면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인간이 되라고 하다.
그러면서,
뭐 좀 아는 가수인 밥 말리와 밥 딜런 옹을 예로 드는데,
Bob Dylan (밥 딜런)
- 정보
- 보컬 | - | 출생: 1941.05.24
- 장르
- -
- 대표곡
- Spanish Is The Loving Tongue (Unreleased, Self Portrait)
- 소속
- The Traveling Wilburys
Bob Marley (밥 말리)
- 정보
- 보컬 | - | 출생: 1945.02.05 ~ 사망: 1981.05.11
- 장르
- -
- 대표곡
- Judge Not
- 소속
- Bob Marley & The Wailers, The West Coast Pop Art Experimental Band, Funkstar De Luxe Vs. Bob Marley
그들도 처음부터 노래를 타고 나게 잘 한건 아니지만 예술가 정신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구루? 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니 우리들도 잘 하면 밥 딜런이 될 수 있다는 것인가? 홍홍홍!
두서없는 서평은 이쯤하고.
마지막으로 고딘선생이 인생을 아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한 덕목을 정리하고 서평 마치겠다.
덕목1.
현실을 객관적으로 보는 습관을 들이자 - 개인적으로 요거 되게 맘에 든다.
산업화시대의 관습에 찌든 기업의 사람들은 거의 보고 싶은 거만 보고 듣고 싶은 거만 듣는데 익숙하다.
이래서는 예술하기 힘들지. 그럼
덕목2.
항상 만들어가는 연습을 하라 - 구경하지 말고 참여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그럼.. 뭐 선천적으로 접영할 수 있는 인간은 없으니 당연하지
덕목3.
항상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출발하라 - 배경지식일랑 휴지통에 쳐넣어라는 이야기인 듯 하다.
뭐.. 쫌 안다고 그 프레임 안에서 뼈기는 건 보기 안 좋지.. 나도 잘 그러는 편이지만..ㅋㅋㅋ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시 시대에 잘 적응해서 평생 먹고 살 꺼리?도 좋지만 인생이라는 한 판의 예술을 잘 만드는 아티스트가 되어 보자.
쫄지 말고 당당하게 자부심을 가지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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