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삼매경

[엄홍길의 도전정신]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라

꿈을향해거침없이도전하라인류최초16좌완등신화엄홍길의도전정신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엄홍길 (마음의숲, 2008년)
상세보기

- 사람이 살아가면서 자신이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가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이 책을 읽어내는 동안 내 머리 속을 맴도는 생각이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산을 매우 싫어한다. 대학교 2학년까지는 산행에 대해 부담감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군 생활을 하면서 내가 평생 올라야 할 산을 그 기간에 모두 올랐다고 나 나름대로 규정해 버렸다. 남들은 군생활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지만 나는 아직도 별로 그럴 생각이 없다. 대암산이나 미시령, 혹은 백담사가 TV에 나오면 나는 지금도 가차없이 채널을 돌려버린다.

내가 산을 싫어하게 된 계기를 엄홍길 대장이 정확히 집어냈다.
난 군대에서 정복하기 위해 산에 올랐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집결지에 도착하기 위해 싫어라 하는 행군을 지난하게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엄홍길대장은 산을 오르는 길이 정복의 길만 있지 않음을 알려주었다. 평생동안 오르는 산, 그리고 그 길이 올바른 길이 되기 위해 늘 고민했던 모습들이 책의 행간에 뭍어났다. 책을 중반 쯤 읽어갈 즈음 그 고민에 빠져들게 되었다.

극한의 산행에서 자신이 가는 길이 바른 것인지 알아가는 것에 대해 저자는 나에게 겸허함으로 이야기한다. 산이 받아주어야만 올라갈 수 있다는 것. 그저 나는 준비할 뿐이라는 것. 산 속에 안긴다는 표현은 산이라는 거대란 공부방을 얻은 사람만이 얻어낼 수 있는 고백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이 판단하고 선택한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다. 그 기로에서 우리는 욕심을 부리기도 하고 자만하기도 한다. 그 것이 곧 정복의 컨셉으로 산을 오르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내가 그런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해준다.

도전이라는 컨셉으로 선정된 도서가 나에게 도전의 관점을 바꿔준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이 책이 나에게 주는 의미가 중요하다고 느낀다.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라 - 8점
엄홍길 지음/마음의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