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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삼매경

[인생강독] 좌절의 별에서 살아남는 법

인생강독좌절의별에서살아남는법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혁신/자기관리
지은이 공병호 (21세기북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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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는 요즘 잘 읽지 않는다. 이유는 자기계발서를 자주 읽다보면 그 중요성을 잃어버리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년에 한 두권 정도만 읽는다.

사람이라는게 참 간사하다. 자기계발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사실 지켜야 할 것들은 대부분 지속적이어야 하고 기본적인 것들이 많다. 그래서 거의 모든 자기 계발서가 작가의 프레임이 차이가 날 뿐이지 대동소이할 때가 많다.

자기계발서를 읽다보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책에 대한 오만함에 빠진다.
그래서 요즘 자기계발서가 잘 안 팔리는지도 모르겠다.

공병호선생의 책도 '10년 후'를 기점으로는 잘 읽지 않는다. 사실 자기경영이라는 점이 굉장히 중요한 것인데 이제는 잘 쳐다보게 되지 않는다.

그러던 와중에 같은 팀 파트장님께서 광화문점에서 이 책을 권해주셨다.
자기 태도에 큰 변화를 준 책이므로 권해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평소에 그런 말씀하시는 분이 아닌지라 한 번 읽어보기로 했다.... 좌절의 별에서 살아남는 법.....

인생은 문제해결의 과정이라는 화두로 이 책은 시작된다.
그리고 인생이라는 것은 여러가지 문제들 중 통제할 수 없는 문제들. 즉 역경을 풀어내는 과정이 아닌 역경 이후의 인생의 태도와 대하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통제할 수 없는 문제, 위험에 대해 그 것을 풀어내는 해법도 중요하지만 생각하지 못했던 역경을 대하는 자세가 진정으로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고통 속에 자신을 만든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약간 위인전? 스러운 맛이 있지만 로널드 레이건부터 시작해서 섬너 레드스톤까지 인생에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사람들의 인생들, 그리고 그 속의 이야기들을 역경을 대하는 태도와 맞물려서 엮어 놓았다. 이승만이나 덩샤오핑,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같은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세간에서 좋은 이미지는 아니겠지만 저자는 그들 나름대로의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나보다. 그들의 방식대로 성공하는 모습들, 그리고 실패에 대처하는 모습들을 그려보였다.

마지막으로 진정한 자기계발서로의 면모?인 자절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목록화하여 엮었다.
의미와 목적, 그리고 주변과의 커뮤니케이션, 인프라 구축, 마지막으로 인생의 충실함까지 거의 모든 프레임 속에 들어갈 만한 자기계발서의 내용을 보여준다.

이 책은 마지막의 계몽적 이성주의 덕목이 제일 개인적으로는 별로이지만 에필로그와 인생을 대하는 저자의 태도는 마음에 든다.

인생은 컨텐츠라는 말... 나의 컨텐츠는 내가 만드는 것이고 역경이 와도 이를 이겨내지 많으면 이야기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없다는 것이다.

내 인생의 해피엔딩... 그게 내 인생의 컨텐츠를 마무리하는 정답이 아닌가 한다.
한 순간도 무의미하게 넘어갈 수 없는 이유이다....

언제 또 내가 자기계발서를 읽어낼지는 모르지만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공병호의 인생강독 - 6점
공병호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