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삼매경

나에게 알맞는 태교책을 찾다.

태교가 즐겁다
카테고리 가정/생활
지은이 김태균 (삼성출판사, 2009년)
상세보기

 

나에게 알맞는 태교책을 드디어 찾았다.

 

내서구매팀 영석씨는 요즘 한창 결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듯 하다. 4월이니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한참 뭔가를 정하고 사러 다니다 보니 자연히 의견조율도 힘들고 세세한 부분까지 미쳐 생각하지 못했다가 터지는 일들때문에 난감한 모양이었다.

 

얼마 전 결혼 1주년을 맞이한 비교적 기억이 지워지지 않은 사람으로서 세밀한 느낌들도 전달할 겸해서 점심식사를 같이 하기로 했다.

 

메신저로

"영석씨, 내가 밥은 살테니 영석씨는 저한테 꼭 맞는 임신 출산 관련 책을 가져다 주세요~"

라고 글을 남기고 얼마 후.

 

같이 점심을 먹기 위해 1층 로비로 나갔는데 영석씨 손에 들려 있는 책이 이 책이었다.

뭐 내서구매에서 들고 온 책이니 신간이겠네.. 하는 생각을 하면 즐겁게 식사를 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돌아와 책을 사무실 책상 밑 가방 한구석에 넣었다.

 

저녁에 퇴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주로 휴대폰 게임 혹은 책을 보는 나는 지금 읽고 있는 500페이지 가량의 두 권의 책이 좀 지겹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꺼내 들었다.

 

무심결에 읽기 시작했고 연예인이 쓴 태교책이라 별로 기대는 없었다. 내용은 토막토막이고 사진 좀 있겠구나 싶었다.

 

그 동안 남편이 읽어야 하는 태교책을 몇권 사서 보았는데 한권은 외국사람이 쓴 책이라 공감대 형성이 영 안되고 한 책은 완전 백과사전이라 읽고 있으면 머리가 다 지끈거렸다.ㅋㅋㅋ

 

그래서 별 생각 없이 받은 책이나 열어나 보자는 심정으로 책을 열었는데

생각보다 재밌다. 맞벌이라는 상황도 그렇고 여러가지 상황이 나와 비슷하다 보니 공감대 형성이 잘 되는 것 같았다.

일기형식이다 보니 읽는 재미도 쏠쏠하고 ...

생각보다 도움 받을 내용도 많다. 너무 지식위주면 읽기가 쉽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개인적인 느낌만 적혀 있는 책도 있었는데 이제야 좀 나에게 적당한 책을 찾은 듯하다.

 

요즘은 집에서 있을 때면 주변에 이 책을 놓고 적당한 페이지를 찾아 읽어보며 시간을 보낸다.

 

이제 3개월 가량 남았는데... 건강하게만 나왔으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

멋진 가장이 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인 듯 하다. 아자아자 화이팅~! 


태교가 즐겁다 - 8점
김태균 지음, 신중식 감수/삼성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