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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삼매경

맨땅에 헤딩하며 글쓰기

세상에서 가장 쉬운 글쓰기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김지노 (지상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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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저자는 글쓰기에는 왕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곧 많이 읽고 많이 써보는 우직한 행위의 절대적인 시간 투여 없이는 결코 글을 잘 써낼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맨땅에 헤딩을 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에 주목하고 있다.

 저자는 정신적인 돌연변이를 이야기한다. 평범하게 생각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이외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생해내고 이를 기반으로 자기의 주장하는 바가 확고하다면 이를 재미나게만 쓸 수 있다면 저자는 글을 잘 쓸 수 있다고 확고하게 주장하고 있다.

 먼저 저자는 정신적인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많은 글을 읽어냄으로서 현실에서의 상식과 지식을 풍부하게 하고 호기심이 있는 것들의 지식체계를 항상 확장해 나갈 수 있는 풍부한 수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한다. 책을 반드시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기 보다는 중요한 내용들을 선택적으로 집중하여 읽고 머리 속에 채워냄으로서 나중에 자신이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지식들의 연결고리를 충실하게 엮어낼 수 있는 소재를 충분하게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충분한 지식의 습득행위를 통해서 자신만의 주장, 즉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정신적인 돌연변이를 만들어낼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행위를 가리켜 창발적인 행동이라고 한다. 브래인 스토밍과 같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통해서 글을 쓰기 위한 확고하고 새로운 주장을 논리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충분한 소재와 확고한 주제가 마련되었다면 이를 적절한 비유를 통해 글을 읽는 사람들이 주제를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고, 논리적으로 설득될 수 있도록 치밀하게 구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마인드맵과 같은 도구를 통해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고 글을 쓰는 사람들도 생각을 지속적으로 해 글을 훌륭하게 만들 수 있는 부분들을 확고히 해야 한다. 1분 글쓰기을 연습하고 3분 글쓰기를 맨땅에 헤딩하듯이 절대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저자의 주장처럼 '면벽수도'가 필요하며 변득이는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풀어낼 수 있도록 '백미'의 면도 유연하게 해야 한다.

지혜인은 비유인이라는 말처럼 우리는 언제나 끊임없는 글쓰기를 통해 진정으로 글을 잘 쓸 수 있도록 많이 쓰고 고민해야 한다.

글쓰기의 길에는 왕도가 없어 늘 맨땅에 헤딩하는 우직하고 용기 있는 파헤침이 필요한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글쓰기 - 10점
김지노 지음/지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