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을 적 초등학교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우리 집 안 방에 나의 작은 벗 텔레비전이 있었다. 그 텔레비전은 요즘 말로 이야기하면 로터리식에, 가끔 지붕 위의 안테나가 말썽을 부려 잘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던 한 성질 하는 친구었다. 노란색 바디에 볼록한 브라운관으로 이루어진 작고 귀여운 나의 친구.
나는 그 친구로 84태권브이도 보고, 프로야구 삼미 슈퍼스타즈의 경기도 보았다.
그리고 당시 또래들 사이에서 제법 인기들이 있었던 외화 시리즈도 보곤 했다.
당시 또래들은 토요일에 학교를 파하면 한 집에 몰려가서 맥가이버나 바야바 등을 시청했는데, 난 남들이 보지 않는 프로그램을 유난히 좋아했던 적이 있다. 그 프로그램은 바로 환상특급이다. 지금도 그 약간은 괴기스럽고 무서워하여 가슴 졸이며 혼자 방안에서 보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내 친구들은 그 프로그램을 별로 좋아라 하지 않아 나 혼자 방안에서 저녁을 준비하는 엄마가 부얶에 있는지 꼭 확인한 후 보았던거 같다.
아무래도 좀 무서워서 그랬는지 모를 일이다. ㅋㅋ
이 책은 내가 교보문고 6인치 전자책 단말기를 가지고 처음 내려받아 읽은 전자책 컨텐츠이다. 부담없이 읽을 만한 책이 없나 보다 하나 골랐다.
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와서... ㅋㅋ
츠츠이 야스타카를 책 설명에서 보니 많이 오래되신 분인 듯 하다. 그리고 이 이야기들도 시간이 꽤나 된 내용이다. 조지 오웰의 1984 수준은 아니더라도 일본에서는 꽤나 유명한 소설인 듯 했다.
서두에 환상특급 이야기를 적은 이유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읽는 내내 환상특급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다소 충격적인 기억들은 어른이 된 지금도 오래 기억된다. 그리고 책에서도 그러하듯이 어렸을 때 남은 충격은 나의 어떤 성격에서 강박증같은 것을 만들어낸다. 나 또한 거기서 자유롭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학교나 친구들과의 기억, 그리고 텔레비전을 통해 어렸을 때 본 기억들이 지금의 나의 성격을 만들고 그 중 일부는 정상적인 범위에서 다소 벗어난 반응을 보이게도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나의 과거의 기억들을 찾아가는 일종의 안내자 역할도 가볍게 수행하였다. 책을 재미나게 읽으며 과거의 잊혀진 기억 속에서 현재까지 남아있는 나의 강박증이나 히스테릭한 점들을 종종 찾아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3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이 책의 책 표지가 "시간을 달리는 소녀"라도 쓰여진 이유도 나의 잊혀진 추억을 찾아주는 소녀의 느낌이라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암튼 지하철에서, 혹은 자기 전에 읽으면 나의 어린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책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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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적 초등학교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우리 집 안 방에 나의 작은 벗 텔레비전이 있었다. 그 텔레비전은 요즘 말로 이야기하면 로터리식에, 가끔 지붕 위의 안테나가 말썽을 부려 잘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던 한 성질 하는 친구었다. 노란색 바디에 볼록한 브라운관으로 이루어진 작고 귀여운 나의 친구.
나는 그 친구로 84태권브이도 보고, 프로야구 삼미 슈퍼스타즈의 경기도 보았다.
그리고 당시 또래들 사이에서 제법 인기들이 있었던 외화 시리즈도 보곤 했다.
당시 또래들은 토요일에 학교를 파하면 한 집에 몰려가서 맥가이버나 바야바 등을 시청했는데, 난 남들이 보지 않는 프로그램을 유난히 좋아했던 적이 있다. 그 프로그램은 바로 환상특급이다. 지금도 그 약간은 괴기스럽고 무서워하여 가슴 졸이며 혼자 방안에서 보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내 친구들은 그 프로그램을 별로 좋아라 하지 않아 나 혼자 방안에서 저녁을 준비하는 엄마가 부얶에 있는지 꼭 확인한 후 보았던거 같다.
아무래도 좀 무서워서 그랬는지 모를 일이다. ㅋㅋ
이 책은 내가 교보문고 6인치 전자책 단말기를 가지고 처음 내려받아 읽은 전자책 컨텐츠이다. 부담없이 읽을 만한 책이 없나 보다 하나 골랐다.
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와서... ㅋㅋ
츠츠이 야스타카를 책 설명에서 보니 많이 오래되신 분인 듯 하다. 그리고 이 이야기들도 시간이 꽤나 된 내용이다. 조지 오웰의 1984 수준은 아니더라도 일본에서는 꽤나 유명한 소설인 듯 했다.
서두에 환상특급 이야기를 적은 이유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읽는 내내 환상특급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다소 충격적인 기억들은 어른이 된 지금도 오래 기억된다. 그리고 책에서도 그러하듯이 어렸을 때 남은 충격은 나의 어떤 성격에서 강박증같은 것을 만들어낸다. 나 또한 거기서 자유롭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학교나 친구들과의 기억, 그리고 텔레비전을 통해 어렸을 때 본 기억들이 지금의 나의 성격을 만들고 그 중 일부는 정상적인 범위에서 다소 벗어난 반응을 보이게도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나의 과거의 기억들을 찾아가는 일종의 안내자 역할도 가볍게 수행하였다. 책을 재미나게 읽으며 과거의 잊혀진 기억 속에서 현재까지 남아있는 나의 강박증이나 히스테릭한 점들을 종종 찾아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3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이 책의 책 표지가 "시간을 달리는 소녀"라도 쓰여진 이유도 나의 잊혀진 추억을 찾아주는 소녀의 느낌이라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암튼 지하철에서, 혹은 자기 전에 읽으면 나의 어린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책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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