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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삼매경

[이중세뇌] 온전한 나를 찾는 길

이중세뇌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이소무라 다케시 (더숲,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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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첫 독서할 책으로 이중세뇌를 고른 것은 나의 새해 결심과 맞물려 있었다.
그것은 바로 커피 끊기!.

나는 약 6년 전에 담배를 끊었다. 입사 후 6개월까지는 담배를 피웠지만 금연빌딩으로 지정되고 또 막내다 보니 자리에서 처리할 일이 많아 담배가 자연스레 줄게 되고 이를 인지한 후 2005년 금연을 결심한 후 이제까지 담배를 피우지 않고 무사히? 살아오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담배 대신 완전 카페인 중독으로 나를 내몬 커피와의 절규를 선언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에게는 담배보다 카페인중독이 더 고치기 어려운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던 차에 일본에서 심하게 베스트셀러가 된 이중세뇌가 눈이 들어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많은 점을 공감했다.
금연을 한지 6년째에 접어들지만 난 아직도 내가 완전히 담배를 끊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업무상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나도 모르게 심리적으로 담배 생각이 들곤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렇게 설명한다.
인간이 자아들 인식하고 통제할 수 있는 초인지의 힘을 방해는 것. 곧 중독은 신체적인 것보다 심리적인 것이 훨씬 더 강한 기반이 된다는 점 말이다.

저자는 실락원 가설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이는 내분비물질인 도파민과 관련이 있다.
잠시 곤경을 잊고 좋은 기분을 느끼기 위해 담배에 기대게 되면 담배에서 나오는 니코틴으로 인해 잠시 도파민이 많이 분비되고 평안함을 느끼게 되지만, 이로 인해 자연스레 조절되어야 할 내분비 도파민의 양이 줄어들어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그래서 더더욱 중독에 빠져들게 된다는 점이다. 악순환인 것이다.

이는 초인지를 교란하는 변성의식의 상태에 빠지는데 곧 공포와 보상이라는 이중 세뇌 상태에 사람이 빠지게 된다는 점을 주장한다. 즉, 중독으로 인해 평안함을 보상받으면 이를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을 것인지 항상 두려워하게 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중독에 더 빠져들게 된다.

그렇다면, 이중세뇌된 뇌를 리셋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중세뇌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사람의 생각이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신체적인 중독보다 심리적인 요인이 더 깊고 고치기 어렵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성을 이겨낼 수 있는 역내성, 즉 자유로워질 수 있는 치유의 마음.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저자는 특히 불교적인 치유를 주장하고 있다.

과거의 악순환이나 의존증에서 자유롭게 나아갈 수 있는 명상과 의식.그리고 깨달음
저자는 이것이 이중세뇌된 뇌를 리셋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고 온전한 나를 찾을 수 있는 해결책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온전한 나에 대해 궁금함을 지속할 수 있었고
올해 나의 결심인 카페인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일종의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었다.

주변에 금연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이중세뇌 - 8점
이소무라 다케시 지음, 이인애 옮김/더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