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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삼매경

[바보zone] 바보처럼 자유롭게 살자

바보Zone행복과성공을부르는무한성장동력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혁신/자기관리
지은이 차동엽 (여백미디어,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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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으로 읽은 책은 바보 존이다.
그리고 교보문고에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마지막으로 읽은 책이 바보 존이다.

모두가 똑똑하기를 원하고 똑똑하고자 하는 시대에 왜 바보인가?
올해의 마지막 질문이다. 차동엽신부님은 이전에 무지개원리라는 자기계발서를 베스트에 올려놓은 나름 필력이 있는 분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집에 있는 이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고 아내가 저자의 자필 서명이 있는 있는 책을 가지고 왔길래 이 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대작가 최인호선생님이 추천사를 써주신 이 책은 바보가 21세기를 이끄는 진정한 리더라고 이야기한다. 바보가 이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진정한 모습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전문적인 바보를 이야기한다. 센몬빠가나 백치천재처럼 고도로 집중할 수 있는 전문적인 바보가 이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모습이라는 이야기이다.

물론 이 책에서는 바보를 의도적인 바보와 자연적인 바보로 구분하여 말하고 있으며 처세술적으로 이야기하는 바보는 중상급으로 갈 수는 있으나 궁극의 바보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바보가 되어야 한다. 즉 바보의 결, 무늬가 자연스레 삶 속에서 나타나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가 말하는 자연스레 이루어진 바보는 눈치를 본다거나 주변의 상황에 맞춰 처세로서 성공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자유로워야 하며 또 이를 이루기 위해 스스로 몰입하고 희생할 수 있는 진정한 천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바보의 철한 12훈을 이야기한다. 간단하게 나열해 보면
1. 상식을 의심하라
2. 망상을 품으라
3. 바로 실행하라
4. 작은 일을 크게 하라
5. 큰 일을 작게 하라
6. 미쳐라
7. 남의 시선에 매이지 마라
8. 황소걸음으로 가라
9. 충직하라
10. 투명하라
11. 아낌없이 나누리
12. 노상 웃으라

이렇다... ㅋㅋ
바보라는 것은 어찌보면 매우 진부하고 아쉬운 개념이다. 마치 쌍팔년도의 리더십을 이야기하는 듯 하다. 하지만 차신부님이 지금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기본 중의 기본에 대한 충실함이 필요한 시대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눈치와 상황적응, 그리고 스스로 스마트함을 PR함으로써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진정한 우리 시대 리더십이 무엇인지 잘 사는 것이 무엇인지, 왜 자유로워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발칙한 상상력을 가지고 나의 지식보다는 남의 지식을 자유롭게 수용할 수 있으며,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이 우리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잘 사는 모습이 아닌가 한다.

나도 이렇게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11년에는 말이다. ㅋㅋㅋ 빠이빠이 2010년, 그리고 교보문고, 그리고 나의 청년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