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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삼매경

[비즈니스 워 게임] 미약한 신호들을 알아차려라~!


비즈니스 워 게임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벤저민 길라드 (살림Biz,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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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경쟁을 하게 된다.
경쟁이라는 것은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쟁상대방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나의 관점보다는 경쟁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고 움직일 것인가의 문제가 중요하다.

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저자는 이러한 경쟁 속에서 기업이 대처하는 자세로서 워 게임이 매우 적합한 방법이라고 이야기한다.
기존에 우리가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외부 컨설팅을 통해 세우는 경영전략은 동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요즘처럼 다양하게 변화하는 외부환경이나 경쟁상대의 움직임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없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게임이론의 경우는 그 전제가 너무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워 게임의 경우 태생적으로 현실에서 실행가능성을 전제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우리는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나타난 한니발의 전투나 이라크 전쟁등을 통해 알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현실적으로 올바르게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인 워 게임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방법론에 대해 꽤나 많은 부분을 할애해서 설명하고 사례를 들고 있다.

우선 준비 단계에서는 확실하고 명확한 경쟁대상에 대해 상정할 것을 논한다.
경쟁대상이 되는 하나의 회사가 명확하게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에서 그런 일은 거의 없을 것이므로 저자는 카테고리화나 그룹핑을 통해 경쟁대상을 상정할 것을 권한다. 이 시점에서 워 게임의 한계점도 들어나게 되는데 한번의 워게임에서 하나의 경쟁대상이나 카테고리만의 상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하나의 경쟁대상 이후 새로운 워 게임을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 필요하다.

워 게임은 새로운 전략이나 제품을 가지고 시장을 진출하거나, 전략적으로 분계점에 들어서는 시기에 주로 행하게 되는데, 길을 가다 갈림길에 들어선 상황에서 주변을 돌아보고 우리의 목적과 상황을 점검하는 데 그 기본적인 목적이 있다고 하겠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현실적인 상황을 직시하기 위해 편협한 시각과 왜곡된 관점보다는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정보 수집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경쟁상대에 대한 모습도 객관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명확하게 캐릭터화하는 것이 워 게임을 수행하기에 적합하다고 한다.

저자는 이러한 기본적인 전제를 중심으로 하루 동안 진행하게 될 워 게임의 방법론을 설명하고 실제로 워게임을 통해 진행되었던 사례도 맞추어 소개한다.

워 게임 이후 실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제법 찬찬하게 정리함으로서 독자들이 워 게임을 책을 보면서 그대로 따라할 수 있도록 단계별 유의점까지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시나리오 경영과 제법 많은 부분이 중첩되었다.
그리고 소위 전문가집단에서 많은 컨설팅비용을 제시하며 정리하는 부분을 보다 효율적으로 우리에게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우리 안에 있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우리에게서 나올 수 있는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생각들이 모두 모여서 갈림길에서 우리의 정황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하고 우리는 이 중 우선 순위와 중요도에 따라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삼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우리에게서 나온 현실적인 정보들이 우리의 나침반이 되고 밤 하늘이 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음.. 아주 땡겨서 본 책은 아니었지만, 회사 책장 한 켠에 넣어두고 상사에 지시에 따라 한번쯤 실행할 때 매뉴얼로 사용할 만한 책이다.

전략이나 기획부서에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할 만 한다.
비즈니스 워 게임 - 6점
벤저민 길라드 지음, 황희창 옮김/살림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