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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삼매경

준비해서 빛나라~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고득성 (다산북스,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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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온지 좀 오래된 책인데 얼마전에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반값 할인을 하길래 한권 샀다. 원래 재테크서적은 스테디셀러가 되기 어려운 법인데 그 어려운 재테크 서적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 책이 나올 당시에는 우리나라에는 아직 개인 재무설계가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여서인지 이 책은 내가 보니 1판 69쇄 본이나 되었다. 요즘에는 두번째 이야기가 나와서 역시 잘 팔리는 것 같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보는 재테크 고수들의 사례와 주장을 통해 큰 돈을 버는 법을 알려주는 책은 분명히 아니다.
오히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사오정, 오륙도라는 명예퇴직시대와 20대 백수들이 난무하는 현대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우리가 대비해야 하는 재무상태 점검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로 전체가 이루어진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김민석은 나이 35세의 잘 나가는 대기업의 과장이다. 나름 서울에 자기 집도 마련하고 좋은 중형차도 굴리면서 아이들은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아주 모범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이러한 주인공에게 문제가 있다고 이 책은 확실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왜냐하면 노후에 대한 대책은 전혀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노후에 대한 준비. 이런 것은 아직 우리에게는 대중화되지 않은 낯선 이야기이다.
더욱이 조기 은퇴가 기업에서 종용되고 자녀들은 나이 30이 다 되도록 부모님께 손을 벌리면서 돈을 엄청 먹어가는 이러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볼때, 우리에게는 꼭 필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잘 모르는 우리는 정말 큰일이라고 할 수 있다.

꿈에서 주인공인 김민석씨는 자신의 70세 노후를 미리 접하게 되고 구로구 노양시설에서 아내와 함께 일하면서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깜짝 놀라게 된다. 미리 노후를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미와 배짱이에 나오는 배짱이처럼 노후를 미리 준비한 친구에게 비굴한 감정을 느끼며 괴로워 하다 잠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자신의 친구들을 불러 술자리에서 노후 설계를 위한 내용을 듣게 된다.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저자들은 은퇴 후 30년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가 미리 준비해야 할 노후 대비 재무설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비로소 노테크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복리의 힘을 빌린 재테크의 방법과 기간별 개인 포트폴리오를 이야기하면서
결코 주택장만이나 소비를 위해 과도한 한 곳에 치중하지 말고 전체를 보는 지혜를 갖을 것을 이야기한다.

또한 마지막으로 저자가 제시하는 노테크 방법에는
자기 계발에 대한 이야기와 자녀 교육보다는 노후대비가 먼저라는 의미심장한 이야기까지 하고 있어 예전에 내가 지녔던 생각과는 많이 달라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지난 초여름부터 재테크 서적을 한 5권정도 보았다.
재무설계에 대한 이야기책부터 부동산 책, 그리고 금융자산에 대한 이야기 책도 보았다.

하지만 우리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 내일의 일도 모르는 우리가 무엇을 알 수 있을까?

다만..

지난 4월 개인 재무설계로 밥을 벌어먹고 사는 내 친구로부터 우리 부부의 재무설계를 마치고 그래도 지금은
5개월째 지속하고 있다. 앞으로 이 진정한 방법을 굽히지 않고 진행할까 한다.

재테크 중 가장 어려운 것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굳은 의지와 인내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끈기있게 내 믿음을 유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