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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삼매경

항상 잘 살아가는 방법..

CEO와 경쟁하라 상세보기

개인적으로 이런 책은 별로다. 이유야 뭐 여러가지가 있지만 책이 진행되는 내내 그 얘기가 그 얘기같고 내용도 어디선가 들어본 듯 한 내용이다.
저자도 비슷한 내용들을 정리해서 펴낸 책이라고 아예 머리말에 써 넣었다.
하여간 직장생활 잘 해보겠다는 사람들은 이런 책을 읽어냄으로서 그 동안 정신 못 차리고 지내던(소위 멍때리던) 나를 한번쯤 다 잡아보는 계기가 될 수는 있겠다.

이 책은 내가 보기에는 회사 책상 한 켠에 잘 모셔놓고 좋은 말을 써먹어야 하거나 가끔 심심할 때 한 꼭지씩 읽으면서 회사에 대한 나의 마음 가짐을 다시 한번 다잡아보는 것이 그 쓸모라고 하겠다.

책 나름의 내용은 그래도 꽤 있는 편이다. 이런 종류의 책 치고는 말이다.
다만 책 내용 속에 소개되는 인용되는 분들이 내가 별로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기 때문에 책을 읽는 동안 또 별로였다. ㅋㅋㅋ

책에 대한 이런 개인적인 편견이 부정적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을 읽는 것은 읽어야 하는 숙제이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느낌대로 말하면.
이 책은 이왕에 직장생활을 하려면 크게 보고 하자는 모토가 크다. 이런 모토의 관점에서 저자는 독자들이 해야 하는 것들을 나름대로 분류해서 소개하고 있다.

요즘같은 시절의 신세대 신입사원들과 살아가기 위해서는 열린 리더로서 살아야 하며, 장수의 유형 중에서는 덕장이 가장 적합하는 것. 변화에 대응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늘리기 위해 초반에 노력하고 이를 위해서는 항상 독서를 통해 자기를 계발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를 항상 유지하고 많은 인맥을 관리하는 매력적인 인간이 되기 위한 스피치, 경청의 효과적인 방법들을 나름대로 분류해서 쉽게 설명하려고 한다. 와인을 배워야 한다는 것. 커리어를 쌓아 경력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

이 모든 것들은 이왕에 하려면 제대로 해보자는 직딩들의 기본적인 열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음......

뭐 좋다. 나쁘지 않다. 이왕에 일하는 거 열정을 가지고 나를 만드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다.
하지만 이런 책이 이제 너무 진부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하여간에 그렇다는 것이다. ㅋㅋㅋ
나도 이제 월급쟁이가 되나 보다.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