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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삼매경

[26살 도전의 증거] 끝없는 도전이 나의 오리지널리티를 만들어간다.

26살 도전의 증거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야마구치 에리코 (글담,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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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 리뷰는 TISTORY와 알라딘이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끝없는 도전이 나의 오리지널리티를 만들어간다.

 

이 책을 읽고 내가 한 마디로 이 책을 정리한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가볍게 읽으려고 아침 출근길에 책을 들었다. 250페이지 정도 되는 책이고 제목에 "26살, 도전의 증거"라고 쓰여져 있었고 책의 겉표지를 보니 언뜻 보면 배두나를 닮은 여자가 나와 있었기 때문에 얼핏 여행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면서 말이다.

 

그러나 책을 펴고 보니 이 책은 마치 못사는 나라인 방글라데시등의 개도국, 뭐 다른 말로 쉽게 표현하면 후진국의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봉사단체나 NGO의 이야기인 것 같았다.. 물론 요즘 한간에 유행하는 공정무역에 대한 내용이 있어 출판사가 내용을 보고 기획했다면 시기를 많이 보고 들여왔다는 점도 느낄 수 있었다.

 

무늬는 그렇지만 뭐.. 여하튼 그런 점들은 결코 이 책의 핵심은 아니다.

공정무역이라는 시대의 이슈나 혹은 한 젊은 일본 여자의 개도국에 대한 개발 비전을 뒤로 하더라도 이 책은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과 그 의미가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그 주제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이 책의 저자이자 주인공인 에리코 야마구치는 좀 특별한 여인이다.

학생 시절에는 유도선수였고 처음 시작한 막연한 운동, 그것도 유도의 종주국 일본에서 전국대회 입상까지 하는 등 나름대로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하는 멋진 학생이었다. 하지만 고3때 운동에 한계를 느끼고 그만 둔 후 일본의 명문대학교인 게이오대학교 정치학부에 들어갔고 그 입시과정이 우리 나라 못지 않은 일본에서 끈질기게 노력했다는 점은 이루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게이오대학교 학생시절에 우연히 국제기구에 인턴으로 들어가게 되고 이후 개도국에 대한 뜻을 두고 방문하게 된다. 그 과정 과정이 결코 쉽게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과정들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 모든 것을 이룬 것, 더욱이 현재 창업 후 패션업계에서 일하면서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꿈을 이루어가는 내용이 자칫 인생을 흘려보낼 수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본다.

 

이 책은 물론 내가 보아도 좋았지만 젊은이들에게 추천하면 정말 좋지 않을까 싶다.

하나의 업적을 이룬 후 방황할 수 있는 젊은이들에게 그 유지와 새로운 도전의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우쳐 줄 있기 때문이다.

나중에 내 아들이 젊은이가 되면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26살, 도전의 증거 - 8점
야마구치 에리코 지음, 노은주 옮김/글담출판사